띄어쓰기 맞춤법

밖에 띄어쓰기

몽이모자 2024. 1. 25. 15:29

'밖에'의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따로 규칙이 정해져 있지 않고 의미에 따라 붙여쓰기도 하고 띄어쓰기도 하는 표현입니다. 다만 그 의미가 용법에 따라 조금 비슷하기 때문에 헷갈리기 쉬운데요. 일단 간단하게 결론 먼저 말씀드리면 

'밖에' : 실제로 바깥을 의미하는 경우에만 띄어 쓴다. 

'밖에'는 명사, 조사 그리고 아주 간혹 어미로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명사로 쓰이는 경우에만 띄어 쓰면 되겠죠. 자세히 보겠습니다. 

 

 

명사 '밖'

명사 '밖'에 조사 '에'가 결합한 형태입니다. 안이 아니라 바깥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경우에는 그것 자체로 단어이기 때문에 당연히 띄어서 써야 합니다. 이건 전혀 어려운 부분이 아니죠? 


건물∨밖에 있지 말고 들어가서 기다려.    

창문∨밖에 누가 있는 것 같아.  
 
당신은 이 선∨밖에 있어야 합니다. 

 

조사 '밖에' : (주로 체언이나 명사형 어미 뒤에 붙어) '그것 말고', '그것 이외에'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주로 뒤에 부정을 나타내는 말이 따른다.  

오로지, 뿐의 의미로 쓰였다면 조사 '밖에'이고 앞말과 붙여서 써야 합니다. 문장의 형태가 아닌 의미로 구분해야 하는 띄어쓰기입니다. 


돈이 천 원밖에 안 남았다.  

같이 갈 사람이 너밖에 없어. 

내가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다.

죽기밖에 더 하겠어?      

 

어미 '-ㄹ밖에' :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해할 자리에 쓰여, '-ㄹ 수밖에 다른 수가 없다'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어미로 '-ㄹ밖에'는 잘 쓰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걸 몰랐다고 해서 띄어쓰기하는 데 틀리는 일도 없을 거예요. 위의 조사 '밖에' 구분법으로 봐도 붙여 쓸 수 없는 표현입니다. 문장 마지막에 어미로서 쓰이기도 한다는 것만 참고로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다들 가니 나도 갈밖에.  

선생님이 시키는데 할밖에.  

자식들이 저리 속을 썩이니 어머니가 늙으실밖에.     

 


'밖에'의 띄어쓰기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실제 바깥을 의미할 때만 띄어서 쓰면 된다는 비교적 간단한 구분법입니다만 그 의미가 조금 애매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어 많이 헷갈리는 것 중 하나입니다. 몇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 밖에 다른 의견 있습니까? → 이 외에 다른 의견, 띄어서 쓰는 것이 맞습니다. 
  • 이걸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밖에 없다. 오직 그뿐이라는 뜻이므로 조사입니다. 
  • 뜻밖 : 전혀 생각이나 예상을 하지 못함을 뜻하는 명사. 한 단어. 
  • 뜻밖에 : '생각이나 기대 또는 예상과 달리'의 뜻을 가진 부사. 한 단어.  
이렇게 '밖에' 띄어쓰기에 이어 뜻밖에까지 같이 살펴봤습니다. 역시 한 단어들이 복병이죠. '밖에' 구분법 먼저 확실하게 기억하시고 추가로 더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