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맞춤법

돋구다 돋우다 맞춤법 구분

몽이모자 2024. 1. 26. 11:50

입맛을 돋구다, 입맛을 돋우다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오늘은 돋우다, 돋구다에 대한 맞춤법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처음으로 살펴보는 맞춤법 시간이 되겠네요. 사실 이건 워낙 오래전부터 들어온 맞춤법이라 잘 알고 계실 것 같지만 왠지 맞춤법 첫 번째 내용은 이걸로 하고 싶었습니다.😊

돋구다, 돋우다 둘 다 있는 표현! 입맛은 돋우는 것이다.  

역시나 결론부터 말씀드렸습니다. 돋구다와 돋우다는 어느 것이 옳은 표현이냐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둘 다 있는 말이기 때문이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각각 알아보겠습니다.  

돋구다 : 안경 도수 따위를  높게 하다. 

돋구다는 안경의 도수를 높인다는 의미입니다. 높인다는 의미이니까 입맛도 돋구는 거 아닌가 싶으신가요? 아닙니다. '돋구다'는 안경 도수에 대해서만 해당하는 표현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게 될 말은 아닌 거죠. 실제로 '돋구다'라고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안경 도수 높여야 해' 정도로 이야기하니까요.  


안경 도수를 돋굴 때가 된 것 같아.     

안경이 오래되어 도수를 돋구었다. 
 

 

돋우다

1. 위로 끌어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2. 밑을 괴거나 쌓아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3. 감정이나 기색 따위를 생겨나게 하다. '돋다'의 사동사. 

4. 정도를 더 높이다. 

5. 입맛을 당기게 하다. '돋다'의 사동사. 

의미가 굉장히 많습니다만 돋우다는 결국 무언가를 높인다, 세운다는 뉘앙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안경 도수에 대한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돋우다'라고 쓰시는 것이 맞습니다. 


그는 발끝을 돋우어 창밖을 내다보았다.

방석을 여러 장 겹쳐 자리를 돋운 뒤에 앉았다. 

화를 돋우다. 

달빛이 더욱 적막을 돋우었다. 

봄나물이 입맛을 돋우었다. 

 


돋구다, 돋우다 맞춤법 구분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혹시 저처럼 한 번 헷갈린 건 계속 헷갈리는 분이 계신가요? 그럴 때는 위로 올리는 뉘앙스는 위의 ㅇ이 들어간 돋우다가 맞다고 기억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한쪽만 확실하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입맛은 돋우는 겁니다, 돋구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