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구다 돋우다 맞춤법 구분
입맛을 돋구다, 입맛을 돋우다 어떤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오늘은 돋우다, 돋구다에 대한 맞춤법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처음으로 살펴보는 맞춤법 시간이 되겠네요. 사실 이건 워낙 오래전부터 들어온 맞춤법이라 잘 알고 계실 것 같지만 왠지 맞춤법 첫 번째 내용은 이걸로 하고 싶었습니다.😊
돋구다, 돋우다 둘 다 있는 표현! 입맛은 돋우는 것이다.
역시나 결론부터 말씀드렸습니다. 돋구다와 돋우다는 어느 것이 옳은 표현이냐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둘 다 있는 말이기 때문이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각각 알아보겠습니다.
▷돋구다 : 안경 도수 따위를 높게 하다.
돋구다는 안경의 도수를 높인다는 의미입니다. 높인다는 의미이니까 입맛도 돋구는 거 아닌가 싶으신가요? 아닙니다. '돋구다'는 안경 도수에 대해서만 해당하는 표현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게 될 말은 아닌 거죠. 실제로 '돋구다'라고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안경 도수 높여야 해' 정도로 이야기하니까요.
안경 도수를 돋굴 때가 된 것 같아. 안경이 오래되어 도수를 돋구었다. |
▷돋우다
1. 위로 끌어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2. 밑을 괴거나 쌓아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3. 감정이나 기색 따위를 생겨나게 하다. '돋다'의 사동사.
4. 정도를 더 높이다.
5. 입맛을 당기게 하다. '돋다'의 사동사.
의미가 굉장히 많습니다만 돋우다는 결국 무언가를 높인다, 세운다는 뉘앙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안경 도수에 대한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돋우다'라고 쓰시는 것이 맞습니다.
그는 발끝을 돋우어 창밖을 내다보았다. 방석을 여러 장 겹쳐 자리를 돋운 뒤에 앉았다. 화를 돋우다. 달빛이 더욱 적막을 돋우었다. 봄나물이 입맛을 돋우었다. |
돋구다, 돋우다 맞춤법 구분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혹시 저처럼 한 번 헷갈린 건 계속 헷갈리는 분이 계신가요? 그럴 때는 위로 올리는 뉘앙스는 위의 ㅇ이 들어간 돋우다가 맞다고 기억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한쪽만 확실하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입맛은 돋우는 겁니다, 돋구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