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맞춤법

쯤 / 즈음 띄어쓰기

몽이모자 2024. 1. 5. 12:14

비슷한 뉘앙스로 혼용하는 즈음의 띄어쓰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둘 다 공통적으로 어떤 때, 타이밍의 느낌을 가지고 있죠. 물론 쯤은 시간뿐만 아니라 훨씬 넓은 범위에서 사용하고요. 

다행히 붙여 쓸 때와 띄어 쓸 때를 구분하지 않아도 되어 간단합니다. 그냥 외우시면 됩니다, 하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쯤' : 앞말에 붙여 씁니다. 

'즈음' : 앞말과 띄어 씁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볼까요?

 

 

▷쯤 : 접사

'쯤'은 접사로 쓰입니다. 접사는 단독으로 쓰이지 않고 항상 다른 어근이나 단어에 붙어 새로운 단어를 구성합니다. 접두사와 접미사가 있고요. 접사는 단어의 일부이기 때문에 붙여서 써야 합니다. 

접사 ''은 일부 명사 또는 명사구 뒤에 붙어 알맞은 한도, 그만큼가량의 의미를 더하는 접미사입니다. 접미사의 미가 한자 꼬리 미(尾) 자죠. 뒤에 붙어 쓰인다는 말입니다. 예문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은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마흔 살으로밖에 안 보이는걸요.  

그런 사정은 봐줄 수 있지.

에서 헤어지자. 

 

 


▷즈음 : 의존명사

'즈음'은 주로 어미 -을 뒤에 쓰여 일이 어찌 될 무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의존명사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앞말과 띄어 써야 한다는 것이죠? '즈음'을 줄여 '즘'이라고 하는 것도 참고로 알아두시면 띄어쓰기에 도움이 되겠네요. 예문 보겠습니다. 


추위에 몸을 떨고 있을즈음 히터가 켜졌다.  

즈음 우리도 만나게 되겠네. 

사실상 그∨즈음 나는 백수나 다름없었다. 

 


쯤과 즈음의 띄어쓰기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여러 문법적 활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훨씬 수월하지만 의미가 비슷해 순간적으로 헷갈릴 수 있는 띄어쓰기가 아닐까 싶네요. 이럴 때는 한쪽만 확실하게 외워두면 나머지는 그 반대로 기억하면 되겠죠? '쯤'은 접사라서 붙여 쓰는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