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맞춤법

엄한 사람 잡지 마? 엄한 애먼 맞춤법 구분

몽이모자 2024. 3. 13. 09:56

일상에서 많이 쓰는 말, '엄한 사람 잡지 마'와 같은 문장은 맞는 표현일까요? 오늘은 '엄한'과 '애먼'의 쓰임새를 파악하고 구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애먼 사람이 맞는 표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애먼 사람 잡지 마'가 맞는 표현입니다. 잘못된 표현일 것 같은 단어처럼 생겼죠? 하지만 우리가 의도하는 괜한 사람 잡지 말라는 의미를 담기 위해서는 '애먼'이 맞는 표현입니다. 이번 내용은 둘 중 한쪽만 맞는 단어이기 때문에 공부하기 수월할 겁니다. 살펴보겠습니다.           

애먼  

1. 관형사 - 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억울하게 느껴지는.

2. 관형사 - 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엉뚱하게 느껴지는. 

'애먼'은 관형사로 일단 띄어 써야 하고요. 억울한, 엉뚱한의 의미가 있습니다. 딱 우리가 자주 쓰는 표현의 그 의미죠? 애먼이 맞는 표현이라는 것 기억하면서 예문 보겠습니다. 


애먼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다.

나쁜 사람들은 도망친 다음이라 애먼 사람들만 붙잡혔다.   

해야 할 일은 제쳐 놓고 애먼 일을 붙들고 있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애먼 사람 잡지 마. 

 

엄한 : 잘못된 표현

'엄한'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다만 형용사 '엄하다'의 활용형으로 쓰이거나 매우 심한 추위를 뜻하는 명사로 쓰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헷갈리는 '애먼'과는 전혀 다른 의미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애먼'이 맞는 말이라는 것만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비교적 간단한 내용이었습니다. '애먼'과 '엄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억울한, 엉뚱한의 의미는 '애먼'만 맞는 말입니다. '엄한'은 엄하다의 활용형이라 다른 의미입니다. '애먼'은 관형사라 띄어 쓴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느껴지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예 아래 문장으로 기억해 두세요. 

애먼 사람 잡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