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맞춤법

일사분란 일사불란 맞는 말은? 맞춤법 구분

몽이모자 2024. 3. 15. 12:56

'일사분란'과 '일사불란' 중 어느 것이 맞는 말일까요? 우리가 흔히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다'라는 표현을 많이 쓰죠. 이때 발음은 '불란'이지만 쓸 때는 '분란'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사불란'이 맞는 표현

우리의 느낌과는 다르게 '일사불란'이 맞는 말입니다. '일사분란'이라는 말은 없는 말이에요. 이 경우 한자를 살펴보면서 공부하면 훨씬 잘 와닿겠죠?           

일사불란(一絲不亂) : 한 오리 실도 엉키지 아니함이란 뜻으로 질서가 정연하여 조금도 흐트러지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 

한자를 풀어서 해석한 것을 이해하고 있으면 '불'과 '분'이 헷갈릴 일이 없을 겁니다. 

일 : 一(하나 일)

사 : 絲(실 사)

불 : 不(아니 불)

란 : 亂(어지러울 란)

하나의 실도 어지럽지 않다, 즉 하나의 실도 엉키지 않았다는 의미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않다'의 의미인 '아니 불' 자가 쓰였죠. 하나의 실도 풀리지 않고 전체가 하나처럼 움직이는, 질서 정연한 모습을 나타낼 때 쓰는 말입니다. '어지럽지 않다'를 생각하면서 '아니 불' 자가 쓰였다는 것만 기억하면 되겠네요. 

더 나아가서 '일사불란하다'라는 말도 형용사로 있습니다. 전체가 하나의 단어인데요. 그렇다는 것은 띄어서 쓰지 않고 붙여 쓴다는 말이죠. 일사불란, 일사불란하다. 함께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예문들 보면서 마무리하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다.

학생들은 일사불란한 응원을 선보였다.  

경찰청은 일사불란 교통정리로 피해를 줄였다.     

일사불란
의 행렬이 이어졌다.

 

일사분란 → 틀린 표현입니다. 


'일사불란'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한자를 풀어서 보니 훨씬 쉽죠? '아니 불' 자가 쓰였 일사불란이라는 것과 '일사불란하다' 형용사까지 같이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발음대로 쓴다는 것,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