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맞춤법
장마비? 장맛비? 올바른 맞춤법
몽이모자
2024. 8. 2. 09:35
파란 하늘을 본 게 언제인지 아득할 정도로 매일 흐린 날입니다. 습도가 높아 음식 관리에도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건강 조심하십시오. 많은 비로 인한 피해도 없기를 바랍니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 내리는 비를 장마비라고 할까요, 장맛비라고 할까요? 간단하게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 장맛비가 옳은 표현입니다.
사이시옷에 대해서는 앞으로 차근차근 하나씩 단어를 예로 들어 알아보겠습니다. 사이시옷의 규범만 알고 있는 것보다는 단어로 기억하는 편이 훨씬 수월할 겁니다. 장맛비와 장마비 구분도 역시 사이시옷에 대한 문제입니다.
한글 맞춤법 4장 4절 30항에는,
고유어로 된 합성어에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에는 앞말의 받침에 시옷을 적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고유어, 즉 순우리말을 뜻하고요. 앞말의 받침에 시옷을 적는다는 것은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다는 것이죠.
장마와 비는 모두 순우리말입니다. 따라서 '장맛비'가 바른 표기입니다. 또한 발음할 때도 장마삐 혹은 장맏삐로 발음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장마비라고 발음하게 될 경우, 창자 안에 가스가 차는 증상을 뜻하게 됩니다.
장맛비가 예년보다 오래 계속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장맛비에 방 안이 눅눅하다. 장맛비가 농작물을 싹 쓸어 가버렸다. |
장맛비 표기법과 발음까지도 다시 한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비' 부분이 된소리로 발음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장맛비'라고 쓰게 만드는, 즉 사이시옷을 쓰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장맛비에 피해 없도록 잘 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