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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후덥지근하다? 후텁지근하다? 올바른 맞춤법

몽이모자 2024. 8. 6. 22:57

장마가 길어지면서 매일 흐린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햇빛이 쨍쨍 내리쬐면 그래도 나을 텐데, 습한 기운 때문에 불쾌지수가 상당하죠. 덥고 습한 날, 건강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같은 때 많이 쓰는 표현이죠. 날이 정말 후덥지근하다, 후텁지근하다.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후덥지근하다[후덥찌근하다]

열기가 차서 조금 답답할 정도로 더운 느낌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의미입니다. 그러면 후덥지근이 맞는 표현일까요? 

 

후텁지근하다[후텁찌근하다]

조금 불쾌할 정도로 끈끈하고 무거운 기운이 있다. 

사전에는 후덥지근하다, 후텁지근하다 모두 등재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후텁지근하다만 표준어로 인정했으나 1999년에는 후덥지근하다도 함께 표준어가 되었습니다.

사소한 억양 차이를 보면 후텁지근하다가 조금 더 끈적하고 불쾌한 느낌을 살리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쨌든 둘 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니 후덥지근하다, 후텁지근하다 모두 맞는 표현이라는 것만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날씨가 후덥지근해서 나가기가 두렵다.

에어컨 없이 이 후텁지근한 날씨를 버티고 있는 거야?  

후텁지근해서 숨이 턱 막힌다. 

방 안은 후덥지근한 열기로 가득 차 마치 목욕탕처럼 후끈거렸다. 


 


정말이지 후텁지근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낮 동안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셔 기력 잃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후덥지근, 후텁지근 모두 사용 가능한 표준어라는 것. 간단하니 기억하기 쉽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