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맞춤법

치, 어치 띄어쓰기

몽이모자 2024. 1. 12. 10:31

양, 몫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사용하는 '치', '어치'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똑같이 치로 끝나는 말이라 품사가 같으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치' : 띄어 쓴다. 

'어치' : 붙여 쓴다. 

쉽죠? 서로 다른 두 개를 기억할 때는 하나만 확실하게 외우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치'는 붙여 쓴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치'는 자연스럽게 띄어 쓰면 되겠네요. 단, 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치'에서는 접사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구분하기가 쉽습니다. 같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치' 먼저 살펴볼까요? 

 

▷치 : 의존명사, 접사

'치'는 의존명사로 쓰이는 경우와 접사로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두 결론에 말씀드린 대로 분량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의 '치'는 의존명사이기 때문에 띄어 쓰면 됩니다.  

1. 의존명사 '치' : 일정한 몫이나 양.

치가 의존명사로 쓰일 때는 의 개념이 들어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고자 했던 부분이죠. 예문을 한번 보실까요?  


1년∨치 요금을 한번에 내야 한다. 

한 달∨치 식비는 어느 정도 나오니?  

하루∨치 생산량을 바탕으로 계산해 보세요. 

 

2. 접사 '치' 

1. 일부 명사 또는 명사형 뒤에 붙어 물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2.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값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접사로 쓰이는 치는 물건, 값의 뜻을 더하는 경우입니다. 자주 쓰이지는 않습니다만 알고는 있어야겠죠. 특히 값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치'는 뜻 그대로 값이라는 말로 순화하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1. 날림 / 버림 / 중간  

2. 기대/ 평균/ 최대 

 

 


▷어치 : 접사

'어치'는 접사로만 쓰입니다. 훨씬 간단하죠?  

금액을 나타내는 명사 또는 명사구 뒤에 붙어 그 값에 해당하는 분량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입니다. 예문 보시죠. 


이게 얼마어치인 줄 알아?  

가서 천 원어치만 사오거라.  

 


'치'와 '어치'의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분량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어치'는 붙여 쓰고 '치'는 띄어 쓴다는 것으로만 기억하셔도 됩니다. 다만 '치'는 값의 의미를 갖는 접미사도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