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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먹다? 쳐먹다? 처 쳐 맞춤법 구분

by 몽이모자 2024. 3. 5.

정말 많이 헷갈리는 '처'와 '쳐'의 구분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쓸 때마다 참 헷갈리는 것 중 하나인데요. 처먹다일까요, 쳐먹다일까요? '처'와 '쳐'는 각각 의미가 다르고 품사도 다릅니다.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알아두면 좋겠네요.  

'처-'는 접두사로 마구, 많이를 의미합니다. 

처- : (일부 동사 앞에 붙어) '마구', '많이'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처'를 국어사전에 검색해 보면 여러 가지 의미가 나올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쳐'와 함께 헷갈리는 의미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것들은 이미 우리가 의미도 잘 알고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처먹다, 처박히다, 처바르다 등등 앞에 '처-'가 붙는 말들은 아무래도 어감이 좋지 않죠. '처-'는 구, 많이의 의미를 더하며 비하하는 표현인데요. 이럴 때는 '처-' 접두사를 사용하는 겁니다. 사용되는 예를 볼까요?      


먹다 / 넣다 / 바르다 / 박다 / 담다

 

쳐 : '치다'의 활용인 '치어'의 준말. 

'쳐'는 '치어'의 줄임말입니다. '치다'의 의미 역시 굉장히 다양하고 여러분들이 이미 잘 알고 있을 거기 때문에 굳이 하나씩 나열하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쳐'는 '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용 예시 보겠습니다. 


부수다 /내다 / 들어가다 / 내려오다 /주다

예문에서 느껴지겠지만 우리가 접두사 '처'와 헷갈리는 상황에서 주로 쓰이는 '쳐'는 공격하다 혹은 셈을 맞추다의 의미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공격, 셈하다의 의미로 대체가 가능한 상황에서는 '쳐'로 쓴다는 것도 알아두세요. 


'처'와 '쳐'의 구분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구의 뉘앙스인 '처-', 공격과 셈의 뉘앙스 '쳐'를 파악하시면 두 개를 구분하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예를 들어 처넣다라는 말은 공격하여 넣다는 의미가 아니라 마구 넣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접두사 '처-'가 사용되는 거죠.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면 헷갈리지 않을 겁니다.

참고로 '처-'는 접두사이기 때문에 이게 붙는 단어는 파생어이고요. '쳐'는 준말이기 때문에 이게 붙는 단어는 합성어입니다. 조금 더 나아가 설명드리는 거니 헷갈리는 분들은 그냥 넘어가셔도 괜찮습니다.😁 두 개의 의미를 정확히 구분하셔서 문맥에서 나타내는 바에 맞춰 올바른 맞춤법 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