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면서 자신의 경력 연차가 1년씩 늘었을 겁니다. 입사 3년 차일까요, 입사 3년차일까요?
새해를 맞아 인사차 혹은 인사 차 팀 리더에게 방문하는 경우도 있었을까요?
오늘은 차의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차' 역시 의존명사, 접사로 쓰이기 때문에 의미로 구분하면 되고 명사로 쓰이는 '차'도 있지만 이건 한국인이라면 별 어려움 없이 구분할 수 있을 겁니다. 같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차' : 목적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일 때만 붙여 쓰고 나머지는 띄어 쓴다.
하나씩 살펴볼까요?

▷의존명사 '차(次)
1. 주로 한자어 수 뒤에 쓰여 번, 차례를 나타내는 말.
2. -던 차에, -던 차이다의 구성으로 쓰여 어떠한 일을 하던 기회나 순간.
3. 일정한 기간을 나타내는 명사구 뒤에 쓰여 주기나 경과의 해당 시기를 나타내는 말.
'차'가 의존명사로 쓰일 때는 위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차례, 순간, 시기의 느낌이죠. 의존명사이니 이런 경우에는 앞말과 띄어 쓰면 되겠습니다. 예문 보실까요?
1. 오늘로 피부과 시술 3회∨차이다. 2. 잠이 막 들려던∨차에 시끄러운 소리가 났다. 3. 올해로 입사 3년∨차입니다. |
▷접사 '차(次)' :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목적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차'가 접사로 쓰일 때는 목적의 개념이 들어갑니다. 단독으로 쓰일 수 없으니 앞말에 붙여서 써 주면 됩니다.
인사차 / 연구차 / 사업차 |
▷명사 '차(差)'
1. 둘 이상의 사물을 견주었을 때에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수준이나 정도.
2. 수학에서 어떤 수나 식에서 다른 수나 식을 뺀 나머지.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명사로 쓰일 때는 차이의 개념이 들어갑니다. 명사이니 당연히 단독으로 띄어 써야 하고요.
1. 세대∨차가 느껴지지 않는 선생님입니다. 2. 10과 4의∨차는 6이다. |
이렇게 '차'의 띄어쓰기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쓰이는 경우는 많지만 구분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목적의 개념이 들어가면 접사라서 붙여 쓰고 나머지는 띄어 쓰면 되겠죠.
수업 시간에 많이 쓰는 3주 차 강의라는 표현에서 붙여 쓰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띄어 쓰는 것이 맞는 겁니다. 조금씩 공부하다 보면 잘못된 띄어쓰기가 은근히 많다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뿌듯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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