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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쓰기 맞춤법

담그다 담구다 / 잠그다 잠구다 맞춤법 구분

by 몽이모자 2024. 2. 1.

오늘은 두 가지 맞춤법을 한 번에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담그다와 담구다' 그리고 '잠그다와 잠구다'입니다. 흔히 담궈, 잠궈 이런 식으로 많이 표현하죠. 원형으로 보면 헷갈리지 않을 것 같지만 활용형에서는 어미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두 표현 중 한쪽은 아예 없는 말이기 때문에 맞는 말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같은 형식의 맞춤법이기 때문에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그다', '잠그다'가 맞는 표현이며 '담가', '잠가' 등으로 활용됩니다.

결론은 '담그다'와 '잠그다'만 맞는 말입니다. 살펴보겠습니다. 

담그다O 담구다X

1. 액체 속에 넣다.

2. 김치, 술, 장, 젓갈 따위를 만드는 재료를 버무리거나 물을 부어서 익거나 삭도록 그릇에 넣어두다. 

먼저 담그다는 액체에 넣거나 우리가 흔히 아는 김치를 담그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담그다만 표준어이고 담구다는 아예 없는 잘못된 표현이니 잊어버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문으로 '담그다'의 다양한 어미 활용에 대해 살펴볼까요? 


김치를 담가 집집마다 나눠주었다. 

과일로 담근 술이 기대된다. 

날이 많이 추웠지만 계곡물에 발을 담갔다.    

여럿이 모여 김치를 담그니 잔칫날 같다. 

 

잠그다O 잠구다X

1. 여닫는 물건을 열지 못하도록 자물쇠를 채우거나 빗장을 걸거나 하다.    

2. 물, 가스 따위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차단하다. 

3. 옷을 입고 단추를 끼우다. 

4. '입'과 함께 쓰여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다. 

5. 물속에 물체를 넣거나 가라앉게 하다. 

6. 앞날을 보고 어떤 일에 재물을 들이다. 

7. 컴퓨터나 스마트폰 따위의 전자 기기를 다른 사람이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정하다. 

'잠그다'에 생각보다 의미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이라 어렵지 않을 테고 6번의 의미 정도만 한번 보시면 되겠습니다. 잘 쓰지 않는 표현이기는 하죠. 예문도 보겠습니다. 


1. 혹시 몰라 책상 서랍을 잠갔다.  

2. 한파에는 수도꼭지를 완전히 잠그지 말고 살짝 틀어두어야 한다. 

3. 손이 너무 떨려 단추도 잠글 수 없었다.  

4. 그렇게 입을 꼭 잠가버리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5. 그는 커피가 묻은 셔츠를 벗어 얼른 물에 잠가 씻어냈다. 

6. 소문만 듣고 그렇게 큰돈을 잠그다니 어리석었다. 

7. 요즘은 대부분 휴대전화를 잘 잠그고 다니지 않나?  

 


담그다, 담구다 / 잠그다, 잠구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맞는 말만 기억하면 되니 간단하죠? 담그다, 잠그다만 표준어입니다. 담가, 담갔다, 담그니 정도의 어미 활용에 주의하면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왕이면 발음할 때도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글로 쓸 때 헷갈리지 않을 것 같네요. 담그다 잠그다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