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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후덥지근하다? 후텁지근하다? 올바른 맞춤법

by 몽이모자 2024. 8. 6.

장마가 길어지면서 매일 흐린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햇빛이 쨍쨍 내리쬐면 그래도 나을 텐데, 습한 기운 때문에 불쾌지수가 상당하죠. 덥고 습한 날, 건강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같은 때 많이 쓰는 표현이죠. 날이 정말 후덥지근하다, 후텁지근하다.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후덥지근하다[후덥찌근하다]

열기가 차서 조금 답답할 정도로 더운 느낌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의미입니다. 그러면 후덥지근이 맞는 표현일까요? 

 

후텁지근하다[후텁찌근하다]

조금 불쾌할 정도로 끈끈하고 무거운 기운이 있다. 

사전에는 후덥지근하다, 후텁지근하다 모두 등재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후텁지근하다만 표준어로 인정했으나 1999년에는 후덥지근하다도 함께 표준어가 되었습니다.

사소한 억양 차이를 보면 후텁지근하다가 조금 더 끈적하고 불쾌한 느낌을 살리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쨌든 둘 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니 후덥지근하다, 후텁지근하다 모두 맞는 표현이라는 것만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날씨가 후덥지근해서 나가기가 두렵다.

에어컨 없이 이 후텁지근한 날씨를 버티고 있는 거야?  

후텁지근해서 숨이 턱 막힌다. 

방 안은 후덥지근한 열기로 가득 차 마치 목욕탕처럼 후끈거렸다. 


 


정말이지 후텁지근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낮 동안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셔 기력 잃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후덥지근, 후텁지근 모두 사용 가능한 표준어라는 것. 간단하니 기억하기 쉽겠죠?